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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IM 6월호 PR MEDIA 칼럼
소셜링크 수석 컨설턴트 이정환 
@Jace_Lee

본 포스트는 월간IM 기고문 원본으로, Social Link Blog에도 함께 포스팅 되었음을 밝힙니다.

국내 제품 및 브랜드의 마이크로 사이트들을 종종 방문하는데, 해외 어느 사이트들보다 뛰어나고 감각적인 디자인 수준을 뽐내는 것을 보며, 개인적으로 탄성이 절로 나올 때가 자주 있다. 그러나,  사이트에 따라서는 비싼 모델료나 수천 만원에서 억대를 호가하는 웹사이트 개발비용을 투자함에도 불구하고,  과연 타깃 소비자로 하여금 지속적인 인지와 상호 커뮤니케이션 측면에서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 의문을 갖게 되기도 한다. 뛰어난 웹사이트들이 많이 있지만, 여기에 소셜 미디어와 연계하여 웹사이트의 소통 기능을 강화하고 타깃 소비자와의 우호관계 구축을 하기 위한 고민이 필요하지 않을까.

지난 2004년, 웹2.0 패러다임의 등장 이래 웹 커뮤니케이션 환경이 크게 바뀌었다. 웹2.0은 인터넷 콘텐츠 생산주체(Contents Provider)가 기업에서 참여자로 옮겨온 개념을 말하는 것으로, 이는 이용자 참여를 중심으로 운영되는 웹사이트(플랫폼)들의 부상, 즉 ‘나’와 같은 사람들이 주도권을 거머쥔 이른바 ‘소셜 미디어’의 등장을 이끌어냈다. 현재 ‘웹은 곧 소셜 미디어’라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소셜 미디어의 영향력은 커졌고, 이 변화를 이해하고자 기업 소셜 미디어와 관련한 세미나들이 줄을 잇고 있다.

소셜 미디어 활용 이유

(출처: www.pitchengine.com, 2009년 8월 미국 내 438 기업 대상 '소셜 미디어 활용 이유'에 대한 조사 결과)


 

기업 사이트와 소셜 미디어

2007년도 당시, 기아 자동차가 영어권 자동차 블로거들을 타겟으로 기업 블로그인 기아-버즈 프로젝트에 참여했던 것이 엊그제 같은데, 이제 기업들은 기업 블로그만이 아닌 기업 트위터, 유투브, 플리커 등 다양한 소셜 미디어 채널의 개설을 고민하고 있다. 최근 대표적 소셜 미디어로 회자되는 트위터는 위에서 언급한 ‘나’와 같은 사람들이 실시간으로 대화와 정보를 주고 받으며 이루어지는 ‘정보 유통 채널’이다. 요즘 모바일에 최적화된 소통 도구인 트위터의 이용자가 급증하고 있는 것을 보면, 스마트폰 이용자의 급증이 이에 굵직하게 한 몫 하고 있기 때문으로 본다. 그만큼 소셜 미디어 세계에 참여하는 사람들도 많아지고 있다.

상기와 같은 인터넷 커뮤니케이션 환경의 변화에 따라 소셜 미디어는 기업에게 필수적인 커뮤니케이션 채널로, 또한 기업이 직접 미디어가 되어 소비자를 비롯한 비즈니스 이해관계자들과 소통을 하기 위한 채널로 자리잡았다. 그러한 측면에서 생각해볼 때 ‘기업 사이트 = 기업 소셜 미디어’가 가장 이상적인 기업 소셜 미디어 활동의 청사진이라고 생각한다.

소셜 미디어 세계에서는 자신과 같은 사람이 공유하는 정보를 신뢰하고 특정 주제에 대하여는 동조세력과 함께 의견을 주고받으며 보이지 않는 온라인 커뮤니티를 형성한다. 게다가, 스마트폰의 등장에 따라 관련 커뮤니티의 형성과 입소문 확산의 속도는 매우 빨라졌다. 기업은 그러한 대화 공간을 규명하고 그들과의 소통을 통하여 위기 극복 혹은 그들을 자사의 우호그룹으로 만들 수 있는 기회로서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자사 사이트를 먼저 소셜 미디어에 최적화 하여, 소비자의 문의 및 접근이 있을 시 기업 입장에서 알맞게 대응할 수 있는 소셜 미디어 대응 프로세스와 가이드를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며, 사이트로의 접근이 용이하도록 자사의 웹사이트를 다양한 소셜 미디어와의 연동 및 결합을 통해 ‘대화형’으로 개편하는 것이 필요하다.

자사의 목소리를 내기 위함이던 소비자 참여를 유도하기 위함이건 자사 웹사이트 혹은 제품 사이트 전면에 자사 사이트 콘텐츠를 구독할 수 있는 RSS 구독 기능을 제공하고,페이스북, 유튜브, 플리커, 그리고 트위터 등의 소셜 미디어와 오픈API를 통해 연동하여 이들 소셜 미디어를 통한 추가대화가 가능토록 해야 하며, 소셜 미디어 운영정책을 통해 웹사이트를 비롯한 각 채널의 성격과 역할을 명확히 하는 것이 필요하다 본다. 이를 통해 공식 기업 내지 제품 및 브랜드 사이트로 하여금 소통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


소셜 미디어의 영향력 확대

미국 국방부의 공식 홈페이지를 방문하면, 왼쪽 사이드바에 블로그(DOD Live Blog), 페이스북, 플리커, 구글 버즈, 트위터, 유스트림, 유투브 등 총 7개의 다양한 소셜 미디어 및 소셜 네트워크 사이트를 리스트화하여 미국 국방부에 대한 정책 정보를 전달하고 있는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 이는 미국 군인들이 자신들의 가족, 친구 및 지인들과의 소셜 미디어를 통한 관계 구축 및 정보 공유 활동이 많아지면서, 미국 국방부 또한 공식적으로 소셜 미디어 활용을 통한 소통을 활발히 하고 있다는 증거라 할 수 있다. 특성 상 폐쇄성이 짙을 수 밖에 없는 조직인 국방부의 이러한 움직임에 우리는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다양한 소셜 미디어와 연동한 미국 국방부 공식 사이트
(다양한 소셜 미디어와 연동한 미국 국방부 공식 사이트)


여기에서 또 하나 흥미로운 점은 지난 2010년 2월말 미국 국방부는 미국 군 조직 내 구성원들이 참고하고, 활용해야 하는 새로운 소셜 미디어 정책을 발표했다는 점이다. 미국 뉴욕 타임즈 2010년 2월 26일자 언론 보도(‘Military Announces New Social Media Policy’) 기사에 따르면, 미국 국방부는 군 조직 내 컴퓨터를 사용하는 구성원들이 유투브, 페이스북 및 트위터와 같은 소셜 네트워킹 사이트에 접속을 확대 허용하는 새로운 정책을 발표했다.

다양한 소셜 미디어
한편 블로그와 트위터, 페이스북 등으로 대표되는 소셜 미디어는 이미 아이폰으로 대표되는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우리 손 안으로 들어온 지 오래다. 소셜 미디어는 모바일 인터넷을 통한 커뮤니케이션 양을 폭발적으로 증가시켰고, 국내에도 모바일 웹사이트 구축 서비스가 등장하고, 셀 수 없이 많은 모바일 어플리케이션들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소셜 미디어의 영향력 확대와 스마트폰을 통한 인터넷 사용자의 증가는 앞서 언급한 기업과 고객 간 소통의 중요성을 부각시켰고, 기존 기존 데스크탑PC에서 이루어지던 소셜 미디어 활동은 상당 부분 스마트폰에서 이루어지게 되었으며, 그만큼 모바일 웹사이트로의 접속 역시 확대될 전망이다. 기업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는 기업이라면, 이를 모바일 웹브라우저를 통해서도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모바일 웹사이트를 구축하는 것도 필요하겠다.


소셜 미디어 이용한 마케팅 사례

소셜 미디어와 제품 사이트의 유기적 연동을 활용한 소비자 참여형 프로모션 마케팅 사례를 소개한다.
2009년 미국 포드자동차는 유럽시장에서 주로 판매해왔던 피에스타(Fiesta)를 미국 시장에 출시하기 전, ‘피에스타 무브먼트(Fiesta Movement; www.fiestamovement2.com )’라는 마이크로사이트를 론칭했는데, 이 사이트는 유튜브, 플리커, 트위터 등의 소셜 미디어와 연동하여 게시물이 올라올 시, 함께 연동되어진 소셜 미디어 채널들에 즉각적인 업데이트 및 배포가 진행되도록 설계되었다.

포드 자동차는 이 사이트를 통해 고객 참여 프로모션 형태의 마케팅 활동을 전개했는데, ‘에이전트’라 칭해지는 100명의 브랜드 전도사들을 모집하여 각각의 에이전트들은 매달 1개씩 총 6개월간 미션을 수행토록 하는 활동을 전개했다.(물론 그 기간 동안은 가스 무료 충전과 보험을 기본으로 제공했다.) 에이전트들은 피에스타를 타고 다니면서 해당 미션들을 수행하고, 관련 기록들을 스마트폰 등의 멀티미디어 디바이스를 통해 기록했으며, 이를 피에스타 무브먼트 사이트를 허브로 하여 자신들이 보유하고 있는 소셜 미디어 채널들(페이스북, 블로그, 마이스페이스, 트위터, 유튜브, 플리커 등)에 공유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미국 포드자동차의 피에스트 무브먼트 사이트)


이는 제품 사이트를 소셜 미디어에 최적화 하여 진행된, 이를 통해 소셜 미디어의 폭발적 마케팅 효과를 확인할 수 있는 사례로 볼 수 있는데, 실제 북미에서는 피에스타 출시되기 전인데도 브랜드 인지도를 40% 상승하는 성과(보통 출시 2~3년 후 얻을 수 있는 수치)를 올릴 수 있었고, 유튜브 650만회 이상, 플리커는 66만회 이상, 그리고 트위터는 340만회 이상의 노출을 기록했고, 5만명이 넘는 잠재고객들이 피에스타 구매를 위한 제품 정보를 요청해왔다.

사실 과거 국내 상당 수 기업들의 인터넷 마케팅은 자사 브랜드 및 제품을 위한 웹사이트를 구축하고 이벤트 개최, 포털사이트 배너 게시, 키워드 광고 등을 통해 사이트 유입을 확대하는 데에 집중해왔고, 이를 위해 마케팅 담당자와 에이전시의 기획자는 가능한 한 창의적이고 섹시한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제품 및 브랜드의 효과적 노출과 시각적 디자인을 고민해왔다.

이제는 기업 소셜 미디어를 기업 사이트 내지는 제품 및 브랜드의 마이크로 사이트와 별개로 인지하는 것이 아닌, 소비자로 대표되는 이해관계자와의 커뮤니케이션에 초점을 맞춘, 소셜 미디어와 결합한 대화형 사이트로 구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이야기하고 싶다. ‘진정성’과 ‘투명성’을 전제로 해서 말이다.

@Jace_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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