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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ry

소설을 써야지

내가 가진, 아니 가지고 있었던 민감한 감수성을 다시 되살리고 싶다.
눈물이 많았던 나,
마음약했던 나,
문득 떠오른 생각에 결국 감상에 젖어버려 며칠씩 눈뜬 채 꿈을 꾸곤 했던 나였는데..

한때는 너무도 민감한 감수성때문에 생활에 지장이 생기기까지 했던 내가, 미지근하게 식어버린 재미없는 감수성을 갖게된 이유를 나는 지금 사회 탓으로 돌리고 있다.

보다 강하게 보이고싶고, 여린 자신이 상처받지 않기위해 나자신을 속이던 마음 속 습관이
내 감수성에 두꺼운 비닐코팅을 해버린 것.
공기도 안통해 곰팡이까지 쓸어버린 느낌이다.

그래서 생각한 것이,
소설을 쓰는 것!


1. 내 지난 삶의 기억들을 모티브로 블로그에 소설을 연재한다.
2. 그렇게 꺼내어 되새김질 될 내 지난 기억들과 함께  내안의 감수성을 하나하나 되살린다.
3. 내 소설들을 재미있게 읽어주는 이가 생긴다면 그보다 더 기쁜일은 또 없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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