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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연에 관한 이야기 두가지. 인연이 그런 것이란다. 억지로는 안되어. 아무리 애가 타도 앞당겨 끄집어 올 수 없고, 아무리 서둘러서 다른 데로 가려 해도 달아날 수 없고잉. 지금 너한테로도 누가 먼 길 오고 있을 것이다. 와서는, 다리 아프다고 주저앉겄지. 물 한 모금 달라고. (최명희의 '혼불' 중에서..) 有緣天里來相會, 無緣對面不相逢 인연이 있으면 천리를 떨어져 있어도 언젠가는 만나게 되고, 인연이 없으면 얼굴을 마주 보고 있어도 서로를 알아보지 못한다. (영화 '첨밀밀'에서..)
초심 주말에 책을 한권 보았다. 초심 (홍의숙 作) 지난 주, 신문사에 다니는 후배한테 선물로 받았는데, 내가 요즘 미니홈피 다이어리에 힘들어하는 얘기들로 도배해놓은 걸 본 모양인지, 책의 내용은 역경을 이겨내는 젊은 CEO의 이야기였다. 짜식. 세심하기도 하지. 오후 내 단숨에 읽었다. 한 네 시간 걸렸나. 리더십과 조직성장에 대한 코칭을 하는 사람이 직접 써서 그런지, 현실감있는 이야기들로 와닿는 에피소드들이 많았다. 주인공과 그의 회사가 코칭의 영향을 받아 멋진 엔딩으로 마무리되는 스토리인데, 코치 역할에 작가 자신을 이입한 듯 했다. 읽으며, 작가 자신의 비즈니스와 연계하려는 의도가 은근히 보이는 듯해 거슬림이 조금 느껴지기도 했지만, 책이란 직접 산 것보다는 선물받아 읽는 것이 더 감동이 와닿는 법인..
친할아버지께서 공부하셨던 책을 발견하다 얼마전 방정리를 하다가 우연히 발견한, 저희 친할아버지께서 대학시절에 공부하셨던 책입니다. 일본어와 영어가 같이 적혀있고, 페이지마다 메모가 가득하구요. 발견하는 순간, 저는 이 책을 보물로 삼기로 했습니다. 요즘은 업무상 잠시 스톱되어지만, 저는 밤시간이나 주말을 이용해 영어공부를 하고 있거든요. 저에게 다시금 새로운 자극제가 되어주었습니다. 돌아가신 저희 할아버지(故 이희용 박사)는 원자력물리학자로 학계에 이름이 크신 분이랍니다. 그리고, 저는 한번밖에 보지 못했지만, 알버트 아인슈타인과 교신하셨던 편지도 있구요. 이걸 보니, "최선을 다한다는 것이 어떤 것인가!"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저 자신이 부끄러워지고, 어깨가 무거워짐을 느낍니다.
기업블로그(Corporate Blog) / 정유진의 웹2.0기획론 요며칠 정유진의 웹2.0기획론을 재미있게 보고있는데, 회사 선배님 블로그에 그에 대한 내용이 있어 반가운 마음에 글을 가져왔다. 그리고 기업블로그에 관한 이야기도. 2006년 11월 초 블로깅을 시작하면서 아주 다양한 정보를 숙독했는데, 대부분의 자료가 번역서와 국내 보도 기사 위주였습니다. 이제 어느정도 내공도 쌓이고 있다는 생각에 블로그를 기업에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에 대한 글들을 틈틈히 올리려고 하는데, 그 이전에 주요 포털 사이트에서 '기업 블로그'라는 키워드 검색을 통해 참고할만한 글들을 찾아보았고 그것을 리스트로 정리해보았습니다. 김중태 문화원의 '11.2 기업의 블로그 활용': 한국 내 대표적인 IT 컬럼니스트이자 파워블로거인 김중태씨가 블로그를 키워드로 2003년 11월 초 정리한 여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