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national Fan Design Invitation Exhibition

International Fan Design Invitation Exhibition
 
제가 친하게 지내는 국제전 초대작가인 Andy(한승민)의 소개로,
이번 달 중국 광저우에서 열리는 국제Fan디자인초대전에 참여하게되었습니다.
International Fan Design Invitation Exhibition은 14개국 프로페셔널들과 각 프로페셔널들이 추천하는 각국 10인의 디자이너들이 참여하는 글로벌 전시회입니다.

부채(Fan)라는 것.
고대부터 각 나라마다 자연스럽게 생겨난 생활용품.
그중 접이식부채는 기원이 한국이라니 참 재미있습니다.
중국은 접이식부채를 우리에게서 수입하여 문화로서 승화시켰다고 하네요.

사실 제가 걷고있는 길, 그리고 앞으로 걸어나갈 길이 디자이너는 아니지만,
이번의 전시 참여가 저에게는 재미있는 그리고 의미있는 경험이 될 것 같습니다.
저명하신 분들과 나란히 전시를 하게 된 것이 그 무엇보다 저에게는 영광이구요. ^^

아래는 전시회 포스터입니다.

이러한 기회를 만들어준 Andy께 이 자리를 빌어 감사의 마음을 전하면서
아시아지역에 히트를 쳤던 Andy의 작품을 하나 소개드립니다.

"부채가 전하는 풍경"_A0 size_Digital print

작품내용

부채는 나에게 2가지 의미를 가진다.  하나는 멋진 한국문화가치로서 이고, 또하나는 희망을 품게하는 위로의 상징으로서의 의미이다.

한국 전통물상의 형상성은 우리의 자연 풍토와 우리의 삶을 닮은, 유연하고 부드러운 표현질을 갖는 멋진 자연주의적 한국문화미를 자랑한다.  우리의 전통물상은 고유의 조형정신과 문화적 가치를 담고 있다. 한국의 부채는 외국의 부채와 차별화되는 문화가치를 가지고 있다.  외국의 부채는 귀족을 위한 부채였다면, 한국의 부채는 더위를 해소시키기 위해 서민들이 서로 서로 부채질 해주는 사랑과 평등의 미덕을 가졌다.  이러한 한국의 아름다운 문화 미덕을 표현하고자 함이 나의 작품세계의 모토중 하나가 된다.

과거에 부채는 더위를 해소하는 역할을 하였다.  나에게 부채는 예측치 못한 우연적 발생의 힘든삶의 더위를 스스로 위로하고 희망을 갖는 내 인생의 기분좋은 여유와 바람이다.  인생의 기분좋은 여유와 바람은 인생의 시련과 견디기 힘든 더위가 있을 때 존재의 가치를 갖는다.  내가 고통하고 그것을 견딜때 나의 땀을 식혀주기 위해 나를 미소짓게 하는 기분좋은 바람이 찾아준다.  그래서 오히려 고통과 시련은 나에게 선물이고 감사이다.  부채는 고통이 힘과 희망을 주는 선물임을  나 스스로 의식하게 하는 위로자를 닮았다. 그래서 또다른 나의 작품세계의 모토는 나와 우리의 힘든 삶의 더위를 식혀주는 희망의 위로자를 표현함이다.

 

작품의 형식적 부분은 부채를 조형적, 문화적 가치에서 엿볼수 있는 키워드, 자연, 사랑, 평등, 평화, 역동, 희망등의 컨셉을 대신할 수 있는 상징코드로 형상화 하고, 형상화된것을 패턴화 하여 최종적으로는 풍경으로 완성을 한다.  단계별로 보면 1단계-한국적 소재 선택, 2단계-문화가치 형상화, 3단계-패턴화, 4단계-풍경화 이렇게 4단계를 거쳐 완성된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서 소재의 본질과 본질의 확장을 실험하고자 하였다.  하나의 오브제가 또다른 의미의 형상으로 발전하여 제2의 소재로 재구성될 수 있고, 재구성된 소재가 서로 연합하여 패턴을 이루며, 패턴과 패턴, 패턴과 제2의 소재 그리고 패턴과 소재 본질이 만나 한폭의 현대적 산수화, 풍경화로의 구성을 연출하고자 하였다.  또한 사진과 디지탈조작의 결합에 의한 예술적 가능성을 실험하였다.

-한승민(Andy Han)

http://blog.naver.com/hanart24/100142105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