링크의 경제학(폴 길린)을 읽었습니다. 사실 이 책은, 제가 속한 에델만 코리아의 디지털팀 멤버들과 함께 읽고, 그 소감을 각자 블로그에 짧게 올리기로 약속을 했더랬죠.
책 표지 윗단에 써있는 'The New Influencers', 직역하면 새로운 영향력 행사자죠. 이 용어에 덧붙이자면, 제가 업무상 Digital Influencer 혹은 Online Influencer라고 칭하곤 했던 영향력 행사자들에게, 이제는 굳이 DIgital이니 Online이니 붙이지 않아도 되는 시대가 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링크의 경제학, 이 책은, 디지털팀의 일원으로 비즈니스를 진행하고 있는 당사자로서 말하건대, (지금껏 제가 봐온 관련 책들 중에서는) 사례중심으로 가장 쉽고 명쾌하게 해설을 해준 것 같습니다. 폴 길런이라는 저자의 프로필을 보니 25년간 IT와 미디어 분야의 변화 및 영향력에 대해 취재해온 전문 저널리스트이자 PR전문가라 하네요. 국문 번역도 매끄럽게 잘된 것 같고요.
하나 짚고 넘어가고 싶은 건, 책표지의 디자인입니다. 핵심을 참 잘 표현한 것 같아요. 디자인 하신분을 알진 못하지만(책에는 박윤정·박새로미라고 써있긴 합니다만), '네트워크로 연결된 영향력 행사자'라던가 '링크로 연결된 커다란 네트워크'같은 이 책의 핵심 테마를 잘 표현한 것 같습니다.
음, 책 내용 중에 아래 두 문장이 많이 와닿았습니다.
"블로거들은 마케팅에 대해 회의적이다."
블로그를 통해 기업의 홍보메세지를 노골적으로 노출하는 건 블로거들이 별로 좋아하지 않는 게 특징이죠. 블로그는 인간적인 냄새가 나는 것이 중요합니다. 딱딱한 어조보다는 대화형 어조가, 주류미디어들이 쓰는 A급 문장들보다는 네티즌들이 즐겨쓰는 B급 문장을 섞어쓰는 게 낫죠. 그리고 만약 어떤 제조회사가 블로그를 운영한다면, 자사의 제품이야기만 늘어놓는 것보다는, 고객층이 주로 궁금해할만한 내용들이나 여러가지 유용한 팁을 공개하고 때론 그들만이 가진 전문가적 식견을 보여주면서 간혹 사내 에피소드들도 보여주는 게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 내기에 좋을 것입니다. 기업에게 있어 블로그라는 건, 제품을 광고하는 툴이 아니라, 제품 내지는 회사의 긍정적인 이미지를 구축하는데에 활용하는 툴이라고 하는 게 맞을 겁니다.
"블로깅를 당할 것인가 블로깅을 할 것인가."
가지고 있는 온라인 매체라고는 90년대식 홈페이지밖에 없는 회사가 온라인을 통해 공격을 받게되면 속수무책입니다. 제이스라는 회사를 검색했는데, 제이스를 공격하는 내용들만 쫘르르 나열된다면 제이스라는 회사 이미지는 뭐 아주 힘들어지죠. 가뜩이나 블로그는 검색엔진이 좋아하기때문에 검색결과에 빠르고 자랑스럽게 노출이 됩니다.
제이스라는 회사가 사전에 기업블로그를 운영하고 있었다면, 또 이를 통해 관련된 분야의 영향력있는 블로거들과 신뢰를 기반한 관계를 구축하는 데에 노력하고 있었다면 이야기는 많이 달라집니다. 제이스사가 블로그에 잘못된 정보를 바로잡는 내용을 올리고, 친하게 지내는 영향력 블로거들의 도움을 통해 진실을 이야기한다면 위기탈출이 훨씬 수월할 수 있을 것입니다. 뭐, 물론 제이스가 잘못이 있는 회사라면 공격 좀 많이 받아도 되겠지만요.
링크의 경제학, 좋은 책인 것 같습니다. 무슨 큰 상도 받았다더군요.
소셜미디어의 실제 사례들이 잘 정리돼 있으니, PR실무자를 비롯해 온라인마케팅분야 종사하시는 분들은 꼭 한번 읽어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책 표지 윗단에 써있는 'The New Influencers', 직역하면 새로운 영향력 행사자죠. 이 용어에 덧붙이자면, 제가 업무상 Digital Influencer 혹은 Online Influencer라고 칭하곤 했던 영향력 행사자들에게, 이제는 굳이 DIgital이니 Online이니 붙이지 않아도 되는 시대가 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링크의 경제학, 이 책은, 디지털팀의 일원으로 비즈니스를 진행하고 있는 당사자로서 말하건대, (지금껏 제가 봐온 관련 책들 중에서는) 사례중심으로 가장 쉽고 명쾌하게 해설을 해준 것 같습니다. 폴 길런이라는 저자의 프로필을 보니 25년간 IT와 미디어 분야의 변화 및 영향력에 대해 취재해온 전문 저널리스트이자 PR전문가라 하네요. 국문 번역도 매끄럽게 잘된 것 같고요.
하나 짚고 넘어가고 싶은 건, 책표지의 디자인입니다. 핵심을 참 잘 표현한 것 같아요. 디자인 하신분을 알진 못하지만(책에는 박윤정·박새로미라고 써있긴 합니다만), '네트워크로 연결된 영향력 행사자'라던가 '링크로 연결된 커다란 네트워크'같은 이 책의 핵심 테마를 잘 표현한 것 같습니다.
음, 책 내용 중에 아래 두 문장이 많이 와닿았습니다.
"블로거들은 마케팅에 대해 회의적이다."
블로그를 통해 기업의 홍보메세지를 노골적으로 노출하는 건 블로거들이 별로 좋아하지 않는 게 특징이죠. 블로그는 인간적인 냄새가 나는 것이 중요합니다. 딱딱한 어조보다는 대화형 어조가, 주류미디어들이 쓰는 A급 문장들보다는 네티즌들이 즐겨쓰는 B급 문장을 섞어쓰는 게 낫죠. 그리고 만약 어떤 제조회사가 블로그를 운영한다면, 자사의 제품이야기만 늘어놓는 것보다는, 고객층이 주로 궁금해할만한 내용들이나 여러가지 유용한 팁을 공개하고 때론 그들만이 가진 전문가적 식견을 보여주면서 간혹 사내 에피소드들도 보여주는 게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 내기에 좋을 것입니다. 기업에게 있어 블로그라는 건, 제품을 광고하는 툴이 아니라, 제품 내지는 회사의 긍정적인 이미지를 구축하는데에 활용하는 툴이라고 하는 게 맞을 겁니다.
"블로깅를 당할 것인가 블로깅을 할 것인가."
가지고 있는 온라인 매체라고는 90년대식 홈페이지밖에 없는 회사가 온라인을 통해 공격을 받게되면 속수무책입니다. 제이스라는 회사를 검색했는데, 제이스를 공격하는 내용들만 쫘르르 나열된다면 제이스라는 회사 이미지는 뭐 아주 힘들어지죠. 가뜩이나 블로그는 검색엔진이 좋아하기때문에 검색결과에 빠르고 자랑스럽게 노출이 됩니다.
제이스라는 회사가 사전에 기업블로그를 운영하고 있었다면, 또 이를 통해 관련된 분야의 영향력있는 블로거들과 신뢰를 기반한 관계를 구축하는 데에 노력하고 있었다면 이야기는 많이 달라집니다. 제이스사가 블로그에 잘못된 정보를 바로잡는 내용을 올리고, 친하게 지내는 영향력 블로거들의 도움을 통해 진실을 이야기한다면 위기탈출이 훨씬 수월할 수 있을 것입니다. 뭐, 물론 제이스가 잘못이 있는 회사라면 공격 좀 많이 받아도 되겠지만요.
링크의 경제학, 좋은 책인 것 같습니다. 무슨 큰 상도 받았다더군요.
소셜미디어의 실제 사례들이 잘 정리돼 있으니, PR실무자를 비롯해 온라인마케팅분야 종사하시는 분들은 꼭 한번 읽어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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