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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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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년만에 친구에게 연락을 받았다. 오늘 오후 반가운 이메일을 받았다. 군대에서 발이 부러져 입원했을 때 알게된 친구인데, 제대 후에도 주욱 연락을 취했었고, 이 친구가 영화를 전공하는 덕에 나는 작품에 출연할 기회를 얻기도 했었다. 이 친구는 당시 또래들보다 정신적으로 아주 성숙하고 수준높은 사고 세계를 가지고 있었고 이 친구와 대화를 할 때마다 내가 배울 점이 많은 친구라 생각하곤 했었다. 아마 지난 2006년 즈음, 사회 초년생 시절 쯤이었으려나. 각자가 처한 상황과 아픔이 있다보니 연락을 자주할 수 없었는데, 그렇게 세월이 지났다. 올해가 2019년이니까, 근 13년만에 닿은 연락이다. 작년부터 내 생각이 많이 났었다고 했다. 나도 이 친구가 생각날 때마다 구글 검색이며 페이스북이며 여러 방도로 찾아보려 노력 했었는데 찾질 못했었다..
데이케어센터, 그리고 이모와 함께한 시간들 약 3년간 우리집에서 이모를 모셨었고 이후 최근까지는 사촌형님의 집에서 지내고 계신다.이모는 올해 83세시고, 경증 치매가 있으시다. 이제 다음주 정도부터 데이케어센터에도 들어가시게 된다고 한다. 사실 나의 신상에 변화가 오게 되면서 사촌형님이 다시 모시게 된 것인데, 보다 제대로 모시기 위해 데이케어센터라는 곳을 이용하시게 되었다. 솔직히 내가 계속 모시고 싶은데, 상황이 여의치 않았다. 데이케어센터는 어르신들 전용 유치원(?) 개념의 복지시설인데 지역구마다 한두군데 씩 있는 모양이다. 아침부터 오후까지 다른 어르신들과 함께 유치원과 비슷한 프로그램들에 참여하며 시간을 보내다가 저녁이 되면 집으로 모셔주는.. 그런 식이라고 한다. 이모를 모시고 함께 지내온 시간이 적지 않다보니 정이 많이 든 것 같다...
동생의 결혼식 지난 토요일, 동생이 결혼을 했다. 다른 결혼식은 몰라도 동생 결혼식은 지켜봤어야 하는데, 늦게 오시는 하객 인사 때문에 자리를 비우지 못해 아쉽기만 하다. 결혼식 후 기념사진만 찍었다. 신혼여행이 끝나고 돌아오면 동생과 제수씨가 안정을 찾고 차근차근 성장했으면 좋겠다. 다름아니라, 2주 전 쯤, 결혼식을 도와주는 업체에서 웨딩 식전영상을 만들어 주기로 했었다가 중간에 미쓰 커뮤니케이션이 있었는지 부득이하게도 내가 그 영상을 만들어 줬었는데, 동생 부부가 다시 업체 측과 이야기가 잘 되어버리는 바람에 내가 만든 영상은 그저 묻히게 되었다. 그래도 그 영상 제작을 하려고 오랜만에 photoshop을 열어 만들어 본 소스들 중 몇 장을 올려둔다. 직접 찍지 못한 동생의 결혼식 사진은 이걸로 대신한다.
관계지향적 리더십 현재 몸담고 있는 Dmajor의 채용공고를 내기 위해 약 두달 전에 작성했던 Job Description을 우연히 보게 되었는데, 디지털 에이전시 기획자로서 갖춰야할 요건들을 정리했던 것이 생각나 몇자 적어 본다. 업무 중 블로그 포스팅하는 것이 좀 찔리긴 하지만 서도. 이것은 단지 내가 Digital Marketing (내지는 Digital PR) 분야에서 10년 남짓의 경력을 쌓아오며 갖게된 지극히 실무적인 요건들이며, 그동안 스스로 계발하고자 노력해온 기능적인 요건들일 뿐이다. 기획자 뿐 아니라 어느 직종이든 전문가로서 요하는 역량들이 있을거라 본다.1. Brand Concept 설정 및 Digital Marketing 전략 수립, 이를 논리적으로 문서화. 2. 프로젝트 관리, 내외부 이해관계 협업..
일를 하며 보람을 느낀다는 것 이직한 지 두달하고 보름 정도가 지났다. 지금은 KITA(Korea International Trade Association; 한국무역협회)의 e-Biz사업실 소속 '소셜네트워크 수출마케팅팀'을 리드하고 있다. 사실 무역 분야로 이직을 한 이유는, 새로운 비즈니스(유통과 무역, 금융, 그리고 IT를 융합한 비즈니스 모델)를 준비하다 무역과 유통에 대해 지식이 전무하다시피 한 나 자신을 발견한 까닭이다. 실제로 지금 업무들이 스스로에게 많은 공부가 되고 있어 다행으로 생각한다. 지금 나에게 주어진 미션이라면, 소셜네트워크와 디지털기술을 통해 한국의 수출을 확대 시키는 것. 우리나라 경제가 수출의존도가 높은데, 요즘은 글로벌 경기 침체 여파로 수출이 계속 하락하고 있는 시점이다. 게다가 이러한 수출 부진이 ..
선택의 기로 지난 4월 말, 2년하고 반을 몸담았던 소셜링크를 떠난 후 한동안 refresh하는 시간을 갖고자 했었는데 오히려 이런저런 일들에 더 정신 없는 시간을 보낸 것 같다. 현재, 향후 스텝에 대한 선택의 기로에 서 있다. 어떠한 방향으로 갈 진 아직 모르겠으나 향후 나의 현명한 의사결정을 위해 요즘 이런저런 다양한 분야 사람들의 성공 케이스들을 살펴보고 있다. 첫번째, Creative Digital Marketing Professional로 포지셔닝 변경하기. 지난 시간 비즈니스를 해오며 느낀 점은, 하루가 멀다 하고 등장하는 새로운 디지털 트렌드들을 인지하고 (이는 Digital Technology, Digital Devices, Multimedia Services 등 모두를 포괄해서) 이를 바탕으로 보다..
내 안의 열정 되찾기 최근에 운동을 다시 시작했다. 5km 달리기와 약 1시간의 근력운동. 1년 넘게 쉰 운동을 다시 시작하려니 몸이 많이 힘들어하는데, 뭐 나아지겠지. 과격하게 몸을 움직이면 두뇌 활동이 활발해진다고 들은 것 같은데, 그 때문일까. 그간에 바쁘다는 핑계로 신경쓰지 못했던, 작지만 소중한 것들에 대해 관심을 크게 갖게되는 것 같다. 다른 사람들은 당연하게 생각하고 신경쓰는 것들이라 생각하니 나자신이 꽤나 부끄러워진다. 소소하지만 소중한 것들, 앞으로는 신경쓰려한다. 무작위로 나열해봤다. 부모님이 원하시는 것을 고민하고, 소화할 수 있는 한도에서 아낌없이 지원해드린다. 할아버지의 못다이룬 꿈, 아버지의 꿈을 내가 이뤄낼 수 있도록 그 해결책을 고민한다. 그리고 이는 향후 나의 프로페셔널 커리어 및 부족한 학업에..
김홍도의 '씨름도' 모작 일요일 오후, 김홍도의 씨름도 모작을 해봤다. 연필로 구도잡고 붓펜으로 밑그림, 그다음 면봉에 물감 묻혀서 색칠하고, 군데군데 물 흩뿌리고 드라이기로 말리기까지. 새로운 무언가에 집중하고나면 머리가 맑아지는 느낌이다.
나의 할아버지, (故)이희용 박사님 추석이어서 그런지. 할아버지 생각에 인터넷을 뒤져봤다. 할아버지는 원자력연구소의 물리학자셨는데, 과거 60~70년대 지면 신문들에 어떤 기사들이 있는지 궁금해졌다. Google이 2008년에 시작했다는 Google News Archive는 아쉽게도 과거의 한국신문들 업데이트가 되지 않아있는 것 같아, 2009년 중순부터 서비스가 시작된 Naver Digital News Archive를 이용해 검색을 해봤다. 경향신문, 동아일보, 매일경제신문 등 지면매체에 물리학분야, 태양전지 개발, 이외 각종 과학분야 인터뷰 등에 대한 할아버지 기사들이 생각보다 많이 있던데, 이 기회에 할아버지에 대해 몰랐던 것도 알게되고 할아버지의 일에 대한 열정을 느끼면서, 한편으론 나는 지금 뭐하고 있는건가 반성도 하고 있다. 사..
크리스찬이 되는 것에 대하여 그간 친분이 있었던 분께 여러번 적극적인 권유를 받고 오늘 '교회'란 곳에 가보게 되었다. 삼성생명 옆에 위치한 서소문교회. 나를 전도(?)하신 분은 연배가 내게 아버지뻘 되시는 분이고, 항상 본받고 싶은 온화함을 가진 분이시기에 감히 '거절'하기가 힘들었다. 또 몇개월 전에 내가 빌딩 기물을 좀 망가트린 걸 고쳐주시는 등 빚을 진 것도 있었기에.. 나는 전날 무리한 스케쥴을 소화한 덕에 예배시간에 지각을 해서 죄송해하는 사이, 내 의지는 어디가고 나도 모르게 결국 신자등록까지 해버리고 말았다. 그리고는 얼떨결에 새 신자 환영식까지 받고.. 그래도 나쁘진 않았다. 찬송가도 멜로디가 좋았고 새로운 사회를 접하는 신기함도 있었다. 또 뭔가 내가 속하는 곳이 하나 더 늘어나는 데에 작은 기쁨이 느껴질 것도 같..
일요일밤의 독백 30대로 들어선 후 세상에 대한 시야가 점점 넓어지는 것 같다. 뭐 아직 멀은 것 같지만서도, 예전엔 미처 보지 못했던 세상의 움직임과 흐름에 관심을 가지게 되고 말이다. 특히 신문을 읽을 때 많이 느낀다. 욱하는 성질때문에 주먹부터 먼저 나가버리던 나였는데, 이제는 흥분하지 않고 침착을 유지하는 법도 자연스레 체득되어지는듯 하다. 고난을 겪으면, 포기하거나 체념하는 것보다는 이를 전화위복의 기회로 만드는, 일종의 마인드컨트롤이랄까? 이에 더해서, 내 무의식 속에는 감정에 치우치지않고 이성적인 시각으로 문제를 해결하려는 의지가 이제는 마치 반사신경처럼 작용하는 것도 같고. 사실 그만큼 현실적이 된 면도 없지 않아 있다. 앞서 다녔던 회사(Edelman)를 퇴사하고 재충전의 시간을 마련했던 것은, 직장인으..
에델만에서의 추억 저는 에델만에서 아시아-태평양지역 에델만디지털 한국오피스 멤버로서 2년 9개월간 근무한 이정환 대리입니다. 제가 진행했던 주된 업무는 고객사를 위한 Digital PR 솔루션을 기획하고 그에 알맞은 소셜미디어 채널과 멀티미디어 솔루션을 디자인하고 기획하는 업무였습니다. 이제 저는 에델만에서의 직장생활을 마무리하고 내 삶의 다음 정거장을 향해 천천히 노를 젓고 있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제가 멋진 경험과 추억을 가질 수 있도록 해준 Edelman Digital 팀의 팀원들과 에델마니티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이 글은 제가 에델만에서 얻을 수 있었던 수확과 값진 경험들을 되돌아보고자 작성한 것이고요, 이 글은 에델만 코리아의 팀블로그인 Edelman Digital Korea에 게재됨과 함께 이곳 저의 ..
맥아더 장군의 기도문 며칠전 친구가 지갑에서 종이 쪽지를 꺼내 보여줬습니다. 손으로 쓴 문장들이 빼곡히 적혀있길레 뭔가 봤더니, 맥아더 장군의 기도문이더군요. 친구는, 아침에 출근할 때 운전석에 앉아 기도문을 한번씩 꺼내 읽은 후 출근을 한다고 합니다. 사실 이 기도문은 맥아더장군이 자녀를 위해 작성한 것이지만, 친구는 이를 자신을 위해 읽는다고 이야기하더군요. 친구를 몇년간 오랜시간 봐오면서 이렇게 자신을 돌아보는 면이 있을 줄은 몰랐습니다. "이런 자녀를 주옵소서" 약할 때에 자기를 돌아볼 줄 아는 여유와 두려울 때 자신을 잃지 않는 대담성을 가지고 정직한 패배에 부끄러워하지 않고 태연하며 승리에 겸손하고 온유한 자녀를 내게 주소서. 생각해야 할 때에 고집하지 말게 하시고 주를 알고 자신을 아는 것이 지식의 기초임을 아는..
어버이날의 독백 군대생활 2년2개월 이후로는 이렇게 부모님과 떨어져 지내기는 처음인 것 같습니다. 어느새 5개월째 접어들고 있네요. 머지않아 공부하러 해외로 떠나게 되면 또 오랫동안 뵙지 못할 것 같은 느낌이 들어 코끝이 찡해집니다. 아버지 어머니, 낳아주시고 키워주신 은혜 감사드립니다. 못난 큰아들 올림.
우리 지구가 우주에서 얼마나 작은 존재인지 전 NASA 우주비행사가 외계생명체가 있다는 주장을 한 기사를 접하니, 지구는 우주 속에서 해변가 모래알보다도 작은 존재라는 생각과 함께, 경우의 수를 따져봐도 우주 속에 생명체는 지구만이 아닐거란 생각이 듭니다. 주위의 행성들만 비교해봐도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가 얼마나 작은 존재인지.
독도 국제 심포지엄 & 독도 관련 행사들 기사로 먼저 접하신 분들도 있겠지만, 오는 5월7일 낮 12시 워싱턴 DC 내셔널 프레스클럽에서 워싱턴독도수호특별위원회(위원장 최정범)이 주최하는 독도 국제 심포지엄이 개최된다고 합니다. 동북아역사재단이 후원했고요.(보도자료) 이번 심포지엄은 종전과 달리 한국과 일본, 미국, 대만의 학자들이 참석을 하고, 외국 전문가들이 중립적 입장에서 객관적이고 심도 있게 독도에 접근하는 최초의 독도 국제 행사 (학술대회)라 합니다. 감정적인 대응보다 심도있는 학술적 & 역사적 & 국제법 관점에서 접근할 수 있는 의미있는 국제행사가 되기를 바랍니다. 워싱턴독도수호특별위원회는? 작년(2008년) 11월에 발족이 된 것 같습니다. 발족식에서 아래와 같이 단체의 목표와 정체성을 정의하였더군요. 독도를 통해 워싱턴을 비롯 미..
남자의 책임 금요일 저녁, 친구들과 술을 마셨다. 신사동에서 논현동까지 걸어오는 길, 내가 유학을 위해 회사에 사표를 냈다는 이야기에 한 친구는 충격을 많이 받은 모양인지 내내 말이 없었다. 친구와 논현동까지 함께 걸어오며 내게 해준 말이 기억에 남는다. 새삼 다시금 생각에 잠긴다. 정환아 알아? 책임이라는게 있잖아. 남자는말야, 무슨일이 있어도 책임을 모두 안고 가야해. 너가 회사에 사표를 내고 유학을 가더라도, 너가 지금 짊어지고 있는 책임들은 여전히 너의 것이야.
관계 삶이란 작던 크던 서로에게 영향을 미치는 관계들의 연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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