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니 (1) 썸네일형 리스트형 사랑니를 뽑았다 늦게 먹은 저녁이 소화가 좀 된 것 같아서, 냉장고에서 소주와 토닉워터를 꺼냈다. 오늘은 약속없는 불금이니까, 이렇게나마 위안을 삼아보려 한다. 지난 한 주가 쉽지 않아서인지, 지금 느끼는 여유가 오랜만인 듯 느껴진다. 술을 홀짝이면서 넷플릭스나 볼까 싶었는데, TV로 넷플릭스를 틀어놓고는 습관적으로 노트북을 열고 일을 하려는 내가 급 불쌍하게 느껴져서 창을 모두 닫고, 생각없이 블로그를 열어 보았다. 오랜만에 일기나 좀 쓰고 자야지. + 며칠 전 사랑니를 뽑았다. 의사선생님은 안뽑아도 되지만 뽑고 싶으면 뽑아주겠다길레 나는 뽑겠다고 했다. 항상 혓바닥으로 입속을 훑을 때마다 '나는 왜이렇게 이빨이 많을까' 생각을 하곤 했는데, 범인은 사랑니였다. 뽑아야할 사랑니는 총 3개다. 오른쪽 2개, 왼쪽 1개...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