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블로그 포스팅은 주로 멀티미디어와 관련 업계의 이슈, 그리고 그 미래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었다. 덧붙여 내가 현재 몸담고 있는 에델만의 이야기도 함께말이다. 그에 따라, 아래는 그런 다부진 포부에도 불구하고 불성실했던 포스팅에 대한 변명이 되겠다.
지금까지는 양질의 컨텐츠 생산을 위해 포스팅 주제와 내용에 대해 신중을 기하고자 충분한 고민의 시간을 갖고 싶었으나, 나의 회사업무와 내가 해야할 일들을 소화하기도 벅찼던 관계로 포스팅을 위한 고민의 시간을 갖기가 쉽지 않았었다.
지금까지 알면서도 망각해온 진실이 있다. 블로그 컨텐츠의 신뢰감의 기본은 다름아닌 personal이라는 것. 가만히 돌이켜보면, 내가 '교과서'를 쓰려고 했던 것 같다.
기업을 위한 소셜미디어 서비스를 기획하는 사람으로서 참으로 낯부끄럽다.
소셜미디어는 대화(conversation)가 핵심인데 말이다.
그래서 또한, 이제는 포스트를 쓸 때, 잘난척보다는 구독자를 고려해 가급적 쉽게 쓰려고 한다.
그럼 오늘 포스트의 주제로 들어가볼까.
웹2.0으로 대변되는 웹의 트렌드 변화는 많은 분야에 영향을 미쳐 2.0붐을 만들어냈다. PR2.0 부터 시작해서 media2.0, Enterprise2.0, Marketing2.0 등등등.
이젠 대부분의 정보를 웹서치를 통해 접하게 되다보니, 그에 따라 생겨난 변화라 할 수 있겠다.
미디어를 통해 기업 내지 브랜드의 키메세지를 개발하여 전파시키는 것이 PR1.0(기존의 PR)이라면, 블로그와 같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생산된 메세지를 전파시키는(정확히 말하자면 '전파되는'이 맞겠지만) 것이 PR2.0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웹2.0이 요즘의 트렌드를 대변하기 위해 생겨난 신조어이듯, PR2.0 역시 비슷한 맥락에서 생겨난 신조어라 보면 되겠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웹2.0이 PR2.0을 만들어냈다는 것.)
즉 전파할 메세지를 개발하는 주체가 기업당사자 내지는 홍보회사였다면, 이제는 주체가 소비자(Consumer)로 바뀌었다는 이야기.
오늘 서울파이낸스센터에서 열린 2008 PR Trend Briefing Session.
에델만의 前 사장이자 김호더레버러토리 대표이신 김호선배님(나의 서울고등학교 선배님)이 美 PR협회(Public Relations Society of America)가 개최하는 연례 컨퍼런스(PRSA International Conference)에 다녀오신 뒤 PR업계 실무자들에게 PR의 트렌드변화에 대해 브리핑을 하고자 주최하신 행사였다.
(사실 오늘 참석한 이 행사가 내가 오늘부터 다시금 포스팅을 이어가도록 자극제가 된 것이 사실이다.)
내가 말하고 싶은 것은,
앞으로 PR과 멀티미디어(Multimedia)의 접점에 대한 포스팅을 하겠다는 것.
물론 다양한 주제들을 다룰 것이지만, 핵심주제는 멀티미디어전문가로서 PR회사에 몸담고 있는 내가 할 수 있는 이야기들이 되겠다.
새로운 카테고리를 만들었다.
PR과 멀티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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