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자 (1) 썸네일형 리스트형 크리스찬이 되는 것에 대하여 그간 친분이 있었던 분께 여러번 적극적인 권유를 받고 오늘 '교회'란 곳에 가보게 되었다. 삼성생명 옆에 위치한 서소문교회. 나를 전도(?)하신 분은 연배가 내게 아버지뻘 되시는 분이고, 항상 본받고 싶은 온화함을 가진 분이시기에 감히 '거절'하기가 힘들었다. 또 몇개월 전에 내가 빌딩 기물을 좀 망가트린 걸 고쳐주시는 등 빚을 진 것도 있었기에.. 나는 전날 무리한 스케쥴을 소화한 덕에 예배시간에 지각을 해서 죄송해하는 사이, 내 의지는 어디가고 나도 모르게 결국 신자등록까지 해버리고 말았다. 그리고는 얼떨결에 새 신자 환영식까지 받고.. 그래도 나쁘진 않았다. 찬송가도 멜로디가 좋았고 새로운 사회를 접하는 신기함도 있었다. 또 뭔가 내가 속하는 곳이 하나 더 늘어나는 데에 작은 기쁨이 느껴질 것도 같..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