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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ry

수목장

수목장
오늘 아침, 부모님과 용인에 있는 할아버지, 할머니의 산소에 다녀왔습니다. 어제는 외가 조부모님과 외삼촌이 계신 벽제 납골묘에 다녀왔고요.

산소에 올 때마다 나 자신의 역사와 뿌리에 대해 생각하게 되는 것 같아요. 오늘도 이런저런 생각에 머릿속이 복잡해지는 하루였습니다.

산소에서 돌아오는 길에 부모님께 수목장에 대해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수목장이란, 시신을 화장하여 그 분골을 특정 나무 주변에 뿌리거나, 분골이 잘 썩도록 나무상자에 담아, 특정 나무 아래를 일정 깊이로 판 다음 묻는 것을 말합니다. 그 나무에는 안치된 고인의 이름패를 달고요.

우리나라에는 수목장 문화가 그리 활발하진 않다고 합니다. 그래서 수목장 문화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애쓰는 단체도 있다고 하네요.

어머니는 지나가는 말씀으로, 앞으로는 우리도 산소 말고 선산에 좋은 나무를 갖다심어서 수목장을 했으면 좋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제사같은 것도 지내지 말고, 이럴 때 가족들이 한번 씩 모여 산좋고 물좋은 곳에 둘러앉아 맛있는 것도 먹으며 이야기했으면 좋겠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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