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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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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의 책임 금요일 저녁, 친구들과 술을 마셨다. 신사동에서 논현동까지 걸어오는 길, 내가 유학을 위해 회사에 사표를 냈다는 이야기에 한 친구는 충격을 많이 받은 모양인지 내내 말이 없었다. 친구와 논현동까지 함께 걸어오며 내게 해준 말이 기억에 남는다. 새삼 다시금 생각에 잠긴다. 정환아 알아? 책임이라는게 있잖아. 남자는말야, 무슨일이 있어도 책임을 모두 안고 가야해. 너가 회사에 사표를 내고 유학을 가더라도, 너가 지금 짊어지고 있는 책임들은 여전히 너의 것이야.
에델만 퇴사 결정 지난 주, 제 manager인 이중대 이사님과 Tyler 사장님께 저의 퇴사 의사를 말씀드렸습니다. 주변의 친구들을 비롯한 많은 이들이 저에게 이야기하더군요. 요즘과 같은 때, 직장에 붙어있어야지 왜 에델만을 떠나려 하느냐고 말이죠. 저도 그에 상당부분 공감합니다. 저의 이러한 결정이 요즘같이 어려운 시기에 자칫 모험이 될 수도 있겠지만, 저는 오히려 지금이 에델만이라는 정거장을 거쳐 또 다른 다음 정거장을 향해 나아갈 적당한 시기라 판단이 되었습니다. 다음 스텝은 유학을 통해 못다한 공부를 하려고 합니다. 영어와 일어, 멀티미디어 분야를 보다 깊이있게 공부하고, 이와 함께 보다 넓은 글로벌 네트워크를 쌓고자 합니다. 현재 저의 뒤를 이을 후임자를 뽑고 있습니다. 적합한 후임자가 나타날 때까지, 그리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