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운동을 다시 시작했다. 5km 달리기와 약 1시간의 근력운동.
1년 넘게 쉰 운동을 다시 시작하려니 몸이 많이 힘들어하는데, 뭐 나아지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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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격하게 몸을 움직이면 두뇌 활동이 활발해진다고 들은 것 같은데, 그 때문일까.
그간에 바쁘다는 핑계로 신경쓰지 못했던, 작지만 소중한 것들에 대해 관심을 크게 갖게되는 것 같다.
다른 사람들은 당연하게 생각하고 신경쓰는 것들이라 생각하니 나자신이 꽤나 부끄러워진다.
소소하지만 소중한 것들, 앞으로는 신경쓰려한다.
무작위로 나열해봤다.
- 부모님이 원하시는 것을 고민하고, 소화할 수 있는 한도에서 아낌없이 지원해드린다.
- 할아버지의 못다이룬 꿈, 아버지의 꿈을 내가 이뤄낼 수 있도록 그 해결책을 고민한다. 그리고 이는 향후 나의 프로페셔널 커리어 및 부족한 학업에 대한 계획을 치밀하게 세움과 맥을 같이할 수 있도록 한다.
- 잠자기 전, 지난 하루를 되돌아 가슴에 뿌듯함이 남아 있도록.
- 그렇다고 스스로를 옥죄진 말 것. 그러다 더 늙는다.
- 식사는 무엇을 먹느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누구와 먹느냐가 중요하다. 다양한 분야의 다양한 분들과 식사를 하며 그들의 사회에 대한 시각들, 의견들을 듣겠다.
- 그간에 소홀히 했던 친구들에게 의리를 지킨다.
- 내가 지나온 자리들, 지금의 내가 있기까지 맺어온 소중한 은인들에 대해 감사의 마음을 갖는다.
- 상대방에게 나를 강요하지 말기. 다양성을 인정하겠다.
- 멋있게 살자. 건강과 체력이 우선이다.
- 한국인, 나아가 인류를 위해 일하는 사람이 되겠다.
내가 얼마나 나태하게 지내왔는지, 참.
이번 5월은 리프레쉬하는 기간으로 설정하고 몸과 마음을 다잡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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